운동할 때 쓰기 좋은 골전도 헤드폰 애프터샥 에어로펙스 (ft. 잘못된 만남)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

지난 여름 생일 선물로 저는 저에게 이어폰을 사줄 생각으로 아주 신이 나있었답니다. 

지난 오빠와 함께 간 수영장에서 오빠가 저에게 선심쓰듯 들려준 에프터샥의 수영용으로 나온 골전도 헤드폰이 너무 좋더라고요. 혼자서 수영 2시간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생일때 꼭 그걸 저에게 사주리라 마음을 먹고 질렀습니다. 네. 이때 바빠서 물건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대충 애프터샥 검색해서 샀어요...

그렇게 해서 얻게 되었습니다. 애프터샥 에어로펙스 근데 보다보니 약간 수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오빠껀 mp3인데 왜 내껀 블루투스가 되지...? 분명 충전 단자가 이렇게 안생겼던것 같은데...? 하는 불안감이 절 엄습했죠. 

역시 저의 불안감은 틀리지 않앗습니다. 이건 물이 들어가면 안되는거래요. 그쵸 블루투스는 물을 통과할 수 없는데 더 알아보고 샀어야해요. 그냥 귀찮아서 이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영은 노래 안듣고 하면 되죠 뭐...또 그래서 찾아보니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탈때 사용하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정신승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파우치, 간단한 설명서, 충전기가 들어있어요. 성질이 나서 있는데로 카톡으로 오빠한테 성질을 냈더니 이게 음질도 더 좋고 블루투스도 된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더라고요. 내껀 물에 빠지면 고장나잖아!!!했더니 코로나때문에 어차피 수영장 안열어 일년간 열심히 자전거 타고 달리기 하자...라며 1도 위로가 안되는 위로를 해주더라고요. 

후 분노를 일단 가라앉히고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어차피 전자제품이라 박스 뜯으면 환불 안된다는 말을 듣고 다음부터는 이런건 무조건 쿠팡에서 시킬거라 마음을 먹은 뒤 사용을 했습니다. 달리기 할 때 사용해봤어요. 머리가 단발이라 살짝 고정이 애매하긴 하지만 어차피 땀 때문에 헤어밴드를 하고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어요. 머리가 좀 더 길면 묶고 했을 때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1. 음질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달리기를 하면서 제 피부랑 떨어지면 소리가 들렸다 안들렸다하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였습니다. 

2. 가격 

그냥 20만원 좀 안되게 샀던거 같은데 저는 이어폰은 에어팟, 어바니스타 스톡홀름, 유선 이어폰 여러개가 있어서 굳이 수영이 안되는 새 이어폰이 필요했던건 아니라...아깝기는 하지만 기능적으로 나쁜건 아니니까 이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장점

이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왜 운동할때 골전도를 끼는지 알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따릉이를 탈때 적극 이용중입니다. 달리기나 로드자전거는 어차피 정해진 트랙만 돌아서 거의 차가 없고 "지나갈께요" 하는 소리만 들으면 되는데다가 안비켜줘도 알아서 가니까 상관없는데 따릉이는 차길로 주로 다녀서 위험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이 해드폰은 진짜 안전하게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계속 들어도 귀가 안아파서 좋습니다. 

4. 단점 

누워서! 기대서!! 듣기 어려워요 어디 기대면 바로 골과 떨어지면서 노래가 잘 안들린다구여!!!!아니 운동하고 꼿꼿하게 앉아 있는 사람만을 위한 해드폰입니까? 저는 누워서 귀 안아프게 편하게 듣고 싶었는데 그냥 그런 경우는 스피커가 최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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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 좀 망해도 잘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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