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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로그

[대장장이 프로젝트] 원석 비즈반지 만들기

by leeeel 2020. 6. 7.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요즘 제가 제일 열올리고 있는건 금속공예인데요. 이것저것 시도하는데 불을 쓰는 땜이 있는 반지들은 항상 사진찍는걸 깜박해요. 아직 작업도 익숙하지 않아서 도저히 중간에 사진찍을 짬을 못내더라구요. 조금 더 능숙해진다면 은반지 작업일지들도 한번 올려 볼께요. 

 

하지만 오늘은 원석비즈를 이용해서 반지 만드는 걸 기록해봤어요. 

완성품입니다. 저는 금속 알러지가 있는 편이라 금, 은, 서지컬 스틸 이외의 금속들은 잘 못껴요. 끼면 작은 수포들이 올라오고 발진이 생겨서 항상 주의하고 있습니다. 비즈반지에도 마지막 고정부에 클리퍼라는 제품이 들어가는데 판매하는 곳들은 대부분 쇠로 된 걸 쓰시더라구요 그 콩만한 쇠도 간지러워서 은과 14k 금 클리퍼를 이용해서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먼서 원석비즈들을 준비해요.. 전 핑크 로도나이트와 믹스컬러 문스톤을 같이 사용했어요. 

두가지 다 단일종으로 사용해도 예쁘지만 섞어도 무난 할 것 같아서 한번 같이 써봤어요. 

두가지 원석 다 2mm를 사용했는데 특성상 약간 크기가 다른 것 같아요. 

열심히 어릴 때를 빙의해서 꿰어줍니다. 눈이 침침한 것 같지만 착각이라 믿으며 계속 합니다. 

저 마감 하는 곳 한번 놓치면 인성버리는 거에요. 전 한번 놓쳤어요^^

그래서 다시 도전합니다

진화의 동물! 마감을 놓쳐도 인성을 버리지 않을 방법을 고안했어요.

반대편 마감부에 테이프를 붙여서 떨어트려도 다 도망가지 않게 막아둡니다. 

열심히 열심히 꿰어줍니다. 역시 단순 노동은 즐거워요. 노동요 틀어두고 하면 한시간 금방갑니다. 

호수에 따른 길이까지 원석을 채우고 마감을 하기 위해 클리퍼를 넣어줍니다. 원석이 워낙 작은 거라 클리퍼와 크기가 비슷하네요. 

가장 인내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한쪽에 클리퍼를 끼우고 마감부에 붙인 테이프를 떼어내고 원석비즈반지가 원이 될 수 있게 우레탄 줄을 클리퍼에 교차해서 끼워줍니다. 여기서 집중해야해요. 떨어뜨리면 다시 인성 찾으러 가야합니다. 

클리퍼를 끼웠으면 원석비즈반지의 튼튼한 마감을 위해서 클리퍼와 근접해있는 두개의 원석에 또 우레탄 줄을 끼워줍니다. 

그렇게 마감해야 잘 끊어지지도 않고 튼튼해요. 

다 끼웠다면 적당한 힘으로 원석비즈반지가 모양을 잡도록 당겨주신 다음 클리퍼를 니퍼로 고정시켜주세요. 

그러면 바로 완성!

같은 방식으로 문스톤만을 이용해서도 원석비즈반지를 하나 만들어봤어요. 

이렇게 여러개 만들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제가 직접 착용하고 있는 것들도 있는데 원석비즈가 작아서 별로 거슬리는 느낌이 없어서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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