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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로그

결백

by leeeel 2020. 6. 12.

 

결백

농약 막걸리 사건을 모티프로  법정 추리물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코로나 이후 처음인데 영화 자체가 많이 개봉되지도 않았고 코로나로 찝찝하기도 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넘어가 예고편을 보게 되었고 신혜선 배우의 연기에 넘어가 개봉하자 마자 달려가 영화를 보았다.

 

 

줄거리

유명 로펌의 있는 살인죄도 없는 죄로 만들어 버리는 정인은 살인에 대한 변호를 마치고 로펌의 사장과 이야기 하던 도중 시골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 사건이 일어난 뉴스를 보고  사건이 자신의 집에서 일어났고, 용의자로 어머니가 지목된 것을 알고 바로 고향인 대천으로 내려간다. 거기서 엄마와 이야기  어머니가 치매인 것을 알게 되고 사건의 정황이 너무나 수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치매인 어머니의 변호를 맡으며 다른 용의자를 찾기 시작한다. 조사를 하면  수록 살인사건 배후에   이야기가 있음을 알게 된다.

 

더보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인은 집에서 도망쳐 나와 자수성가한 인물로 나오는데  사이  집에서 일어났던 일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자신의 집에는 자폐가 있는 동생과 치매가 있는 어머니만 있고 주변의 사람들은  적으로만 보인다.  이유는 과거 아버지가 금이 나지 않을 산맥에서 금광사업을 무리하게 이끌다 마을의 대부분 사람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끼치면서 적대적인 상황에 놓이는데  과정에서 그와 막역했던 친구들은 그와 반하게 되고 그러면서 친구  하나인 추인회는 시의원 공천자리를 빼앗으면서 모두  이득을 취한다. 정인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과거의 어두운 사건들을 차례로 접하게 되고 범인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서 정말 멘붕에 빠진다. 끝까지 그녀가 어떻게 변호할지, 결백을 증명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감상

시나리오가 배우들을  받쳐주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재도 재미있고 결론까지 확실히 흥미를 끄는데 중간에 너무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 플롯은 좋은데 세부사항들을  구성하지 못한  같아 아쉬움이 드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기 전에 충분히 유투브에서 티저를 감상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신혜선 배우님의 딕션과 표정연기가 좋았다. 허준호 배우가 연기한 추인회를 보고도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악역을 소화할  있는 배우가 허준호 배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다. 배종옥 배우 역시 치매 걸린 촌부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 집중이 깨졌다. 애써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해서 상황의 흐름을  호흡으로 가져가려 노력한 장면들이 무색해지게 되어 아쉬웠다. 특히 홍보에서도 많이 나왔듯이 처음 나오는 장례식장의 장면은 한번도 끊지 않고 조문객들이 농약 막걸리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가게 되는 장면을 찍어  몰입할  있게 만들었기에 그런 점이  아쉽게 느껴졌던  같다. 감동을 유발하려는 장면을 제외하고 본다면 영화는 긴장감 있게 흘러가고 수상한 점을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영화를   있게 찍어서 영화를  적극적으로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수상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조력자들의 도움 마저 숨죽이며 의심하며 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반전이 있었다. 반전에 반전을 더한 영화였다. 최신작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 정인은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 인물로 보였다. 정황상 유죄인 사람을 변호하고 양아치는 그만 받아야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게 죄의 본질의 문제보다는 평판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사람. 하지만 가족을 집어 삼키려는 거대한 적을 향해서는 결백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죄와 진실에 한층 더 접근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에서 그 결백과 변호의 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흥미로웠는데 최신영화이기도 해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을 줄인다.

 

 

 

대사

영화 <결백>의 스틸컷

"칼에 찔려 죽은 사람보다 혀에 찔려 죽은 사람이 더 많아요."

 

"두고 보세요. 내가 결백을 증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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