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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그

나의 비거니즘 만화

by leeeel 2020. 6. 6.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

 

듣똑라가 진행하는 원헬스프로젝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컨텐츠 중 하나.

나의 비거니즘 만화. 종이책으로 받아볼까 하다 그냥 만화이기도 하고 집에 책이 포화상태라 이북으로 구매해서 읽었다. 

 

만화가 참 먹먹했다. 듣똑라 원헬스 프로젝트 3회 방송에 나오셔서 직접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방송에서도 책에서도 꾸준히 말씀해주시는게 불완전한 비거니즘이 많아져야한다는 것이다.

지금 책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자꾸만 내이야기가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책에 집중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밑줄긋기 

책 - "나의 비거니즘 만화"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보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슬퍼진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귀찮더라도 진실하게 살고 싶다. 슬픔이 많아지더라도 다른 존재에게 고통 주며 살고 싶지 않다."

비거니즘을 실천할 때 가장 필요한 마음은 '무력감에 무너지지 않는 마음' 같다

 

감상

이 만화 초보 베지테리언 혹은 채식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다. 동글동글한 그림체에 정보성 이야기도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다큐멘터리보다 충격은 덜하다. 영상과 그림의 차이이겠지만 어쨋든 시도에 대한 거부감 역시 줄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거니즘과 동물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충격적인 실태를 알려주고 싶어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추천하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애써 무시해온 사실을 구태여 확인을 하면서 괴롭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다. 나도 한때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서 잘 안다. 보선 작가님이 쓰신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보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 더 슬퍼진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귀찮더라도 진실하게 살고 싶다. 슬픔이 많아지더라도 다른 존재에게 고통 주며 살고 싶지 않다." 말은 감동적이고 위로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는 것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확인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이었다. 

 

보선작가님의 비거니즘 일기에는 보선님 친구들이 영향을 받고 베지테리언이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분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도 일기로 작성해주셨는데 각자 다 다른 이야기를 닮고 있어서 너무 귀엽고 풋풋하다. 물론 책이 마냥 푸릇푸릇하고 귀여운 이야기만 있는건 아니다. 공장식 농장에서 태어나 죽고 고기로 소비되는 소, 돼지, 닭, 개 각각의 문제점에 대해서 그림으로 보여주시는데 그림임에도 마음이 무겁게내려앉는다. 특히 그들의 죽음에 대한 존중이 없는 도축 방식에 마음이 쓰였다. 그리고 그런 농장이 동물을 학대하는 것 이외에도 어떤 문제들을 제기하는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환경오염과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도 깨알들어있다. 원헬스에 딱 맞는 책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 사실 어떤 부분은 좋았고 어떤 부분은 그냥 그랬다고 할 수 있는데 에코페미니즘 이야기에 대해서는 딱히 동의하고 있지 않아서 훑어 읽고 넘어가기도 했다. 

 

책에서는 끊임 없이 사람들의 작은 노력이 가치없지 않다는 걸 이야기하는데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이야기라 책을 계속 다시 읽게 되었다. 바닐라라떼를 마시는 것, 친구들과 비건페스피벌에 가서 신나게 보내는 것 등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내면을 채우는 작가님이 너무 귀엽다. 의사양반!이야기를 할때 함께 분노를 느꼈는데 예전에 환경 및 탈원전 이야기를 하면서 전기세가 한 5000원 미만으로 나오게끔 하고 있다고 이야기한적 있다. 그때 옆에서 오빠가 "응 내가 하루에 비트코인 채굴하면서 쓰는 전기가 너 평생 쓰는 전기보다 많아. 노력해봤자야"라고 정말 싸이코패스 같은 말을 해서 속으로만 화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났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그런 방해에 무너지지 않고 전기를 아끼고 불완전한 비거니즘을 행하면서 나만의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한마디

"완벽하지 않아도 무사하다"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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