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1 아무튼, 여름 "내가 그리워 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나 완전 여름형 인간이야", "I'm a totally summer person"어디에서 나를 설명할 일이 있을 때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었다. 여름형 인간에게 아무튼 여름만큼 찰떡같은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제목이 어디 있을까. 겨울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읽게 된 것도 아련하게나마 추억을 회상하고 여름의 냄새라도 맡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가? 내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와 작가님이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입맥주 네캔 만원, 치앙마이, 수영, 초당옥수수, 플링 등등 익히 내가 알고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레몬소주, 사누르, 혼술 등의 나를 유혹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 책에는 노관심이.. 2020.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