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감독1 장례난민 (Tombstone Refugee, 2017) 장례난민 (Tombstone Refugee, 2017) 오랜만에 본 단편영화였다. 가난한 사람은 탄생도 죽음도 힘이 든다. 올해 초 사랑하던 외할머니를 보내드리면서 장례 기간은 가족이 애도하는 기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아는 바는 경험에서 나오게 되며 그것이 얼마나 좁고 편협한 지 또 한번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였다. 줄거리 러닝타임은 20여분 정도로 짧은 단편 영화인데 생각보다 이야기 전달이 잘 되었다. 돈이 없어 죽은 다빈이(첫째딸)의 엄마는 죽어서도 돈 때문에 고생이다. 죽음의 존엄성이 돈에 따라 판가름 난다는 것이 우리가 자본주의에 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생활고로 인해 주소지를 바꾸지 못했고 그로 인해 화장 비용이 많이 들것이라 하자 아빠는 화장을 포기하고 불법으로 매장을.. 2020.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