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허밍버드1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풋 하고 웃음이 났다. 그치 뭘 사랑까지 하고 그러냐 거창하게. 그냥 좋기나 하자 하는 마음이 통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묘한 배신감이라고 할까. 그런게 들었다. 아니 뭘 사랑까지 하냐 했는데 이 소설가는 뭐 이리 사랑하는게 많고 사랑받는 일이 많은지. 글에 등장하는 사람 중에 사랑하지 않는 눈길로 바라 본 자들이 없었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이런 글을 쓸 수 있겠느냐 싶은거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이렇게까지 기억하고 묘사한다고? 이건 사랑이야! 사랑이 있어도 돌아서면 까먹는게 내 인생이라 그런지 김서령 소설가의 제목과 내용에서 오는 묘한 이질감에 배신감까지 들었던거지. 아마 가장 큰 변화는 결혼과 아기였을 것 같다. 짤막한 연애 이야기만 .. 2021.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