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이파브르의 탐구생활
요즘은 어려운 책보다는 힐링 위주로 가벼운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읽은 책은 이파브르의 탐구생활입니다. 이파람 작가님은 일러스트를 그리고 글을 쓰는 분인데요. 남편분과 함께 시골로 내려가서 지내는 삶에 대해 기록으로 남긴 책입니다. 유유자적이라기보다는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는 삶처럼 읽혔어요.
밑줄긋기
- 나는 어떤 물건을 집에 들일 때 많은 시간 고민하는 편이다. 쇼핑할 때 값도 중요하지만, 나름 소중한 가치 기준을 정해 두고 정성스럽게 선택한다. 오래 쓸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실용적인지, 지구에 흔적을 남기지 않을 재료인지, 미적으로 마음에 쏙 들어서 두고두고 함께하고 싶은지, 이 세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다.
- 농업기술이 발전해 식량 생산량이 월등히 늘었지만,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쓸모없어지는 식량도 덩달아 늘었다. 현대기술이 전 세계 사람들을 먹여살린다는 말은 정말 사실일까? 흙먼지 속에 나뒹구는 채소들을 만날 때면 머릿속이 어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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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처음에 이 책을 봤을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책장이 터져나가는 관계로 구입을 주저하고 넘어갔었는데, 다시 다른 책방에서 이 흔하지 않을 것 같은 책을 또다시 만났을 때, 홀린듯 사버렸다. 작고 귀여워서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나 학원에서 시간이 뜰 때 얼마든지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에 감사했다. 챕터마다 그려진 일러스트들도 귀여워서 퍽퍽한 인생에 소금이라도 조금 친 기분이다. 이파람 작가님은 온전히 지구의 생명체로 지구를 크게 다치게 하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분 같았고, 그 점을 매우 배우고 싶었다. 갈대빨대를 만드시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요즘에야 실리콘, 옥수수, 유리 등등 다양한 빨대의 옵션이 있지만 SNS 에서 스쳐 지나간 글만 보고 그 일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신 점도 놀라웠다. 그리고 물건을 구매할 때 고민한다는 세가지 요소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서 따로 밑줄을 긋기도 했다. 물건을 살때 너무 양심의 가책 없이 사는 것은 이젠 옳지 않게 느껴진다. 코로나도 인해 한때 인간이 나가지 않아 자연이 낫고 있다는 이야기도 사실 인간의 소망일 뿐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 사실은 오히려 더 헤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우리는 정말 지구에 필요한 존재인지, 작가님과 같은 에코라이프가 정말 필요하진 않을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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