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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그/Restaurant l Cafe

[경기도/가평]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란 닭볶음탕 맛집 가평 산골농원

by leeeel 2020. 9. 13.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춘천여행갔다 돌아오면서 먹은 가평 맛집 산골농원에 대해 리뷰할께요!

춘천 가기 전 친한 언니들이랑 이야기 하던 중 언니의 맛집 추천으로 산골농원을 가게 되었어요. 갈때 언니가 예약하고 가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가 식당에서 슬플 뻔 했는데요! 다들 산골 농원 가실 계획이 있다면 꼭 꼭 예약 하고 가세요!!

춘천에서 가평으로 넘어와서 설안면에서 골짜기로 들어오면 있어요. 한 1km 앞에서 부터는 표지판도 있고 네비도 잘 나와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내려보면 찐으로 산골농원 같은 느낌이 팍팍 나고 초입부터 나무로 불 때는 냄새가 솔솔 납니다. 웨이팅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넓고 저희가 점심시간을 약간 비켜가서 기다리진 않고 바로 착석했어요

산골농원 메뉴입니다. 다들 솥뚜껑 전골을 먹는데 솥뚜껑 전골은 남성이면 3인분? 여성이면 4인분?정도 되는 양이에요. 저희는 두명이서 먹어서 진짜 너무 많이 남았었어요. 주문하고 안내 받아서 들어가면 됩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는 길에 이렇게 시선을 끄는 장면이 있어요. 아니 부엌이라고 해야하나 엄청난 양의 장작과 시선을 강탈하는 가마솥 뚜껑들....

제가 아까 꼭 예약하고 가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여기 이유가 있어요. 전골이 주문하고 조리를 시작하는데 그게 한 40~50분 걸려요....진짜 거짓말 안하고 40~50분 걸려요, 앉아서 한시간은 떠들어야 음식이 나오니까 꼭 예약 하고 가세요. 시간 맞춰서 나오는거 먹을 수 있게...

여기가 식당인지 목재소인지 분간이 안가는 사진이에요...아니 식당에 무슨 꼬마 포크레인이 있죠?ㅋㅋㅋㅋㅋㅋ진짜 열기+ 장작 타는 냄새가 어마어마해요. 압도당한것 같아요. 

먼저 선 결제도 결제하고 나면 자리를 안내해주시는데 저희는 야외석에서 먹었어요. 야외에 나무 테이블이 있고 앉아있으면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세팅을 해주십니다. 서버도 많은 편이었어서 식사때 불편함이 없었어요. 

야외인데다 이때까지는 날씨가 좋았어서 너무 기분이 쾌청했어요. 다음에 꼭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오자고 말하면서 주변에 숙박업소들도 알아보고 우리끼리 수다 떨다보니 시간이 나름 잘 가더라고요. 

한참 기다리다보니 드럼통 자른 것에 담긴 솥뚜껑이 나왔어요. 비주얼이...열기도 있고 사리는 먼저 주문해달라고 해서 라면 사리 주문해서 먹었어요. 옆에서 계속 조리고 야채-사리-고기 순으로 먹으라고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졸아드는 속도가 어마어마한데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계속해서 육수를 추가해주시면서 눌어붙지 않게 섞어주시기도 하십니다. 

직원분께서는 여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좋다고 하셔서 겨울에 꼭 다시 오자고 ㅎㅎㅎ여름에는 불도 뜨겁고 야외도 덜 시원해서 겨울 산 풍경+ 추운 겨울에 먹는 뜨끈한 닭도리탕의 조합이 더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뼈그릇 그리고 덜어먹을 그릇까지 주셔서 중간중간 일어나서 덜어먹으면 되요. 약간 방식이 신선했는데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감자 고구마 엄청 포슬포슬하게 잘 익었고 토종닭이라 그런지 닭도 엄청 크고 실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더 맛있게 먹었어요. 부모님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 식당입니다. 친구들한테도 부모님한테도 나중에 꼭 같이 오자고 벌써 말했을 정도에요.  

계곡에 놀러가서 좀 색다른 음식 먹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영업시간]

월~일  오전9시~ 오후 9시 (라스트 오더 오후 6시) 

첫째, 셋째주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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