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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로그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Paulette

by leeeel 2020. 7. 30.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내용

폴레트는 전직 파티쉐인 지금은 노인 연금으로 먹고 살고 있는 할머니이다. 자신의 베이커리를 빼앗은(폴레뜨의 시점에서) 동양인을 혐오하고, 흑인을 여전히 검둥이라 부르며 괄시하고, 아랍인들이 자신들 백인이 곳을 잃게 만든다고 믿는 차별 받는 자의 입장에서 보면 미친 할망구이다. 흑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과 혼혈인 손자까지도 괄시한다.

 

노인 연금으로 생활하는 그녀는 돈이 없어서 (한달에 600유로로 살아야 한다) 시장 상인들이 버리는 채소들을 주워서 식사를 꾸리고 전화가 끊기고 가구를 빼앗기는 위기까지 처한다. 그때 그녀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마약을 거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게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폴레트는 싫어하던 마약반 경찰인 흑인 사위에게 정보를 얻고 할머니 특유의 밖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동네 마약 중간상인인 비토를 찾아내고 비토를 찾아가 자기도 마약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마약을 팔아 이익을 챙기던 폴레트는 동네에서 원래 마약판매를 하던 불량배들과 대치하게 되고 판매 중이던 마약의 일부를 빼앗긴다.

 

마약을 잃은 돈을 매꿀 없어 고민하던 폴레뜨는 손자를 봐주면서 손자를 크게 꾸짖게 되고 상처받은 손자는 폴레뜨가 만들던 케이크를 망칠 심산으로 소금과 각종 향신료 그리고 대마인지도 모른 대마를 케이크에 넣게 된다. 그렇게 구워진 케이크를 폴레뜨는 대마가 든지 모른 친구들에게 대접하게 되고 상황을 깨달은 폴레뜨는 자신에게 새로운 마켓이 열렸다는 것을 예감한다.

감상

처음 분간 폴레트를 본다면 절대 폴레트에게 호감을 가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막힌 할머니를 누가 좋아할 있겠어? 라는 마음이 들지만 영화를 수록 어딘가 석연치 않고 약간의 연민의 감정마저 들게 된다.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는 노인들과 그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종류의 스토리. 특히 요 몇 사이 이런 주제의 책과 영화가 우후죽순처럼 나오게 되었는데 대부분 비슷한 같지만 찾아서 읽고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평범해 보이는 우리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사실 범법자였다는 설정들. 젊은 사람들은 노인들이 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지금 생존해 있는 세대를 통틀어 가장 강인한 세대들일 것이다. 그리고 살면서 가장 많은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했을 세대인데 너무 평가절하되어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럽에서 특히 그런 세대들에게 다시 주목을 같아서 이게 일시적인 문화예술계의 현상인지 아니면 현실이 반영된 것인지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또한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에서는 귀엽고 코믹하게 그녀의 범법장면이 그려졌지만 노인 범죄율이 올라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웃기기만 영화는 분명 아니다. 복지가 가장 되어있다는 유럽에서조차 홀로 먹고 살기 팍팍한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다른 곳은 어떨지 상상도 안된다. 핵가족화가 되면서 곳을 잃은 노인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마약 베이커리를 하던 폴레트와 친구들은 결국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풀려나게 되고나서 마지막에는 네덜란드로 넘어가서 폴레트의 베이커리를 다시 열게 되는데 네덜란드가 대마가 합법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귀여운 할머니 일당들의 선택에 웃음을 지을 밖에 없을 것이다.

 

 

 

한마디

모든 외국인을 불행의 희생양으로 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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