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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그/Restaurant l Cafe

[서울/합정동]저렴한 가격에 먹는 카이센동 합정동 기요한 카이센동

by leeeel 2020. 8. 16.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

요즘 카이센동 앓이를 하는 오빠 덕분에 덩달아 카이센동을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 저희 동네에도 카이센동을 파는 곳이 있는 걸 알았어요! 

오빠랑 가자고 꼬셨더니 오빠는 콕 찝어 어느 식당의 카이센동을 먹고 싶은거라고 거절해서 다른 분과 함께 기요한 카이센동을 먹으러 기요한에 갔어요. 

 

기요한은 합정과 망원 사이 어딘가에 있어요. 둘 중 어디에 내려도 비슷하게 걸어야 해요. 주차도 1~2대는 가능해요. 

만나기로 한 분이 조금 늦으셔서 먼저 여유롭게 앉아있었습니다. 기요한은 전 좌석이 다 다찌형식이었어요. 요리를 하시는 분은 두분. 제가 6시쯤 방문했는데 그땐 저를 제외한 3팀 정도가 식사 하고 잇었습니다. 나갈때는 대기가 조금 있었어요. 

물은 옥수수차? 보리차 같은데 얼음물로 되어있어서 여름날씨에 반가웠어요. 앉자마자 두잔이나 마셨어요. 

지인이 오시고 메뉴판을 보고 엄청 고민했어요. 이쿠라동이 먹고 싶은데 다른 해물도 먹고 싶었거든요. 지인분은 둘 다 시켜서 나눠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또 그건 싫더라고요. 엄청 고민하다 기요한동 + 이쿠라 추가로 결정하고 시켰어요. 제가 성게알이나 게살은 집에서도 지겹게 먹어서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

여긴 튀긴 두부를 절인 것과 참치회를 같이 주십니다. 참치회는 특이하게 참깨베이스의 소스와 함께 주시는데 비린 맛도 없고 고소하게 잘 넘어갑니다. 두부도 맛있었어요. 소스가 폰즈류 같이 짭짤+ 상큼 했어요.

제가 주문한 기요한동이에요. 따로 주문한 연어알도 같이 나왔습니다. 기요한은 모든 생선 종류를 같이 섞어서 한데 뭉쳐서 올려주시는 것 같았어요. 게살과 다진 참치가 페이스트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옆에 있는 폰즈와 와사비를 조금씩 뿌려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연어 알이 너무 예쁘게 생긴 것 같아요. 톡톡 터지는 맛이 좋아서 따로 주문까지 했어요. 소스를 올려서 조금씩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진짜 술술 넘어가는 맛이에요. 진한 해산물의 풍미가 납니다. 

요리사 분들이 먹는 속도를 봐가면서 한두입정도의 밥양이 남기 전에 육수를 부어주신다고 한두입 남으면 그릇을 올려놔달라고 하세요. 그때 올려놓으면 이렇게 육수를 부어서 먹을 수 있게 주십니다. 밥이 모자라셨던 분들은 이때 밥을 더 달라고 하면 주세요. 위에 올라간 풀이 뭔지 모르겠는데 시소 같기도 하고 확실한건 향채라서 진한 생선육수 맛을 어느정도 균형을 잡아줍니다. 

 육수에 말은 밥까지 클리어하면 이렇게 녹차 베이스의 디저트 까지 내주세요. 딱 입가심이 되면서 입안이 개운해집니다. 

카이센동하면 비싼 이미지가 강한데 기요한은 초밥정도의 가격에 카이센동을 접할 수 있어요. 유명한 다른 곳은 3~4만원 정도하는 걸 생각해보면 입문으로 딱인 것 같아요. 해산물이 먹고 싶어지면 또 다시 방문 할 것 같습니다. 

[지도]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 17:00~21:30

라스트오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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