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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로그

너를 정리하는 법 (2019)

by leeeel 2021. 9. 5.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통 안보다 다른 사람의 추천으로 드라마를 한편 보려했는데요. 

와 이젠 영화나 드라마 보다가 화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아무거나 못보겠어요. 점점 화만 쌓이는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런때에 잔잔하게 보기 좋은 영화 한편 소개드립니다. 

 

너를 정리하는 법

내가 요즘 제일 앓고 있는 두 나라가 있다면 한곳은 태국 한곳은 홍콩이다.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까. 넷플릭스를 유영하다가 반가운 문자가 보여서 잔잔히 볼 수 있겠다 싶어서 튼 그 영화. 너를 정리하는 법이다. 글자만 끊임없이 외우다 끝날 태국어. 결국은 몇마디 해보고 다시 쉬고 또 까먹고 너무 어렵지만 이제 보기만해도 반갑다. 

 

 

내용

스웨덴에서 유학을 하다 돌아온 진. 인테리어 업체를 열기 위해 엄마와 오빠, 함께 살던 집을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문제는 가족과 살고 있는 집과 진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너무 다른 것. 진이 원하고 해주는 스타일은 미니멀리즘인데 이 집은 거의 맥시멀리즘 끝판왕이다. 집을 치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흐른다. 처음 진은 모든 것들 다 버려야겠다고 모든 것을 쓰레기봉투에 담는데 함께 일할? 진의 사무소 인테리어를 맡을 진의 친구 핑크가 자기가 선물한 씨디를 진이 버리려는 것을 보고 둘이 다툼이 있게 되고 진은 그 이후 모든 다른 사람의 물건을 다시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물건은 쉽사리 전달이 되었는데 두가지 문제가 있다. 스웨덴으로 떠나면서 잠수를 타서 이별을 했던 전 남자친구 아임의 카메라와 자기들을 버리고 간 아버지가 치시던 피아노. 두가지 물건을 전하려 하면서 진이 갈등과 고민을 하게 되고 끝끝내 그 물건들을 처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감상

잔잔하고 보기 좋았다. 진의 이기적인 부분들이 이해가 되다가도 되지 않다가도 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외면과 같이 쌀쌀맞고 이기적이고 휑한 내면도 보이는데 물건을 전달하면서 조금은 그 마음을 깨는 것 같기도하다. 그런 부분을 아임이 아주 잘 꼬집어 주는 것 같아 아임의 대사를 듣다가 울컥하기도 했다. 진의 마음이 나로서는 종잡을 수 없기도 했다. 진은 가족과 사는 집을 고치는 부분에서도 아주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그런 부분을 얘기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한다. 아...그래서 진은 그런 마음을 가졌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피아노를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버리고자 하는 진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다. 아임과 진, 미의 미묘한 관계도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누군가를 깊게 사랑한다고 보기 어려운 진과 깊게 사랑하는 아임, 진 이후 아임과 만나기 시작한 미의 불안해 하는 면모가 굉장히 잘 그려져있다. 더운 태국의 느낌도 잘 주고 그 태국스러운 느낌도 잘 녹여내고 있어서 태국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한번 볼 만 한 영화

 

 

대사

널 봐서 반가운데 어떻게 화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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