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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로그

미성년(2019)

by leeeel 2022. 9. 5.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블로그를 찾아왔어요. 

영화도 잘 안보고 책도 잘 읽지 않기도 했고 그냥 다 힘들었거든요. 

오랜만에 찾아본 영화 미성년 입니다.  

줄거리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미성년

 

 

줄거리

고등학생인 주리는 누군가의 회식 장소인 오리집을 염탐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계속 염탐을 하는 주리는 아빠 대원의 불륜현장을 확인하러 온 것이였다. 그런 주리는 아빠의 불륜상대 미희의 딸인 윤아와 마주치게 되며 놀라서 도망간다.

다음날 윤아는 주리를 불러 어제 두고 간 핸드폰을 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주리는 윤아에게 둘의 불륜을 폭로하지만 윤아는 이미 알고 있었고, 오히려 엄마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주리에게 알린다. 주리는 너희 엄마에게 말해 이 불륜 그만하면 안되냐고 하며 싸우게 되고 윤아는 홧김에 주리의 엄마에게 전화를 해 대원의 불륜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엄마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까지 이야기한다. 

 

주리는 엄마가 알게 된 상황을 수습할 수 없게 되고 눈치만을 보게 된다. 윤아 역시 엄마에게 아기를 지우라고 하지만 미희는 전혀 그럴 생각 없다며 철없이 행동하다 화를 내고 울어버린다. 윤아는 그 모습에 열이 나 대원에게 모두가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문자를 보낸다. 주리의 엄마 영주는 평소와 다름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아침을 먹지 안고 가려고 하는 주리를 맨발로 쫒아와 도시락을 전해준다. 전혀 괜찮지 않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모습. 그렇게 아침을 먹으며 학교에 간 주리는 윤아가 자신을 보고 비웃는 걸 보고 바로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벌인다.  

 

그 시간 영주는 이미 짐작가는 바가 있었는지 바로 미희의 식당에 찾아가게 된다. 그러다 임신을 한 미희가 자신의 남편과 전화를 하는 것을 보고 식사가 나오기도 전에 그냥 가려고 하는데 밖에서 전화를 하고 있던 미희가 그런 영주를 붙잡으려 할 때 영주가 미희를 밀쳐버리게 되고 미희가 하혈을 하게 되고 영주가 그런 미희를 데리고 병원에 간다. 

 

미희는 조산을 하게 되고  영주는 모든 상황을 수습하고 병원비까지 결제를 하고 조용히 집에 간다. 윤아와 주리는 학교에서 주임 선생님과 왜 싸웠는지를 이야기 하다가 미희가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아가 조산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를 함께 본다. 대원은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찾아가지만 주리와 미희와 마주치게 되며 도망을 갔다가 밤 중에 조용히 와 미희만 보고 조용히 나간다. 윤아는 영주가 병원비를 대신 납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각고의 노력 끝에 돈을 마련해 영주에게 갚으며 이야기를 한다.  

 

대원은 그 길로 도망쳐  친구가 한다는 서해의 펜션으로 가게 되고 영주는 그런 대원에게 이혼통보를 한다. 아이들은 시간이 날때마다 아기를 보러 가고 윤아는 동생을 자기가 직접 키울 것이라고 주리에게 이야기한다. 윤아는 직접 키우기 위해 출생신고를 하고 아기를 위해 구입한 양말을 신겨보기 위해 병원을 가는데 조산으로 태어난데다 태어날때부터 뇌출혈을 일으켰던 아기는 그 사이 죽게 된다. 충격을 받은 윤아는 병원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그런 윤아를 주리가 불러 사망한 아이를 가지러 왔던 장의사를 찾아가서 장의사와 함께 간다. 여전히 윤아는 현실을 부정하며 장의사의 차에서 도중에 내리고 주리는 아기가 담겨있는 박스를 장의사에게 받아서 돌아온다. 

 

미희는 퇴원을 준비하며 대원에게 자기를 보러 오라 하지만 대원은 그 상황을 회피하고 미희는 그런 대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영주는 아이가 사망한 걸 알게 된 후 전복죽을 쑤어와서 미희에게 먹으라고 한다. 대원은 여전히 서해에 있지만 그곳에서 강도를 당해 차와 돈을 빼앗기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다. 그런 대원이 영주를 집 앞에서 마주하게 되고 영주는 대원을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주리는 학교에서 윤아에게 아는 척을 하지만 윤아는 모른 척을 하고 그런 윤아에게 주리는 박스를 꺼내서 열어볼까? 하며 협박을 하게 된다. 결국 윤아가 아는 척을 하자 주리는 윤아를 데리고 화장을 하러 가서 아기를 화장하고 그 재를 받아서 대원과 미희가 놀러 간 놀이공원을 가서 함께 놀고 마지막에 아기를 잊지 않기 위해 재를 우유에 타서 나눠 먹는다. 

 

 

감상평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진정한 어른은 누구일까.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어른의 부재와 그 속에서 성숙해져버린 미성년들을 보여준다. 김윤석 배우의 감독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그런 후광효과? 기대를 빼고 봐도 잘 만든 영화이다. 미성년의 사전적 의미는 성년이 아닌 나이 라고 한다. 나이로만 보았을땐 영화 속 윤아와 주리 두 아이들이 미성년에 속한다. 하지만 여기서 진정으로 미숙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돌아본다면 윤아의 엄마와 주리의 아빠 두 불륜남녀가 가장 미성숙한 사람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왜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지 아이들의 불안감과 답답함이 영화에서 잘 보인다. 여기서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영주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주변인들을 잘 먹이고, 이 일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한다. 스스로를 잘 돌보고 주변인을 돌볼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 아이들은 영주를 보고 배우겠지. 영화의 끝이 좀 아스트랄 해져서 충격이였지만 그 전까지는 감정의 선도 이야기의 흐름도 좋았다. 어른스럽지 못한 어른들이 현실적이다. 나는 어떤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마무리

"왜 아줌마가 화를 내요? 뭘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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