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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로그19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Paulette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내용 폴레트는 전직 파티쉐인 지금은 노인 연금으로 먹고 살고 있는 할머니이다. 자신의 베이커리를 빼앗은(폴레뜨의 시점에서) 동양인을 혐오하고, 흑인을 여전히 검둥이라 부르며 괄시하고, 아랍인들이 자신들 백인이 설 곳을 잃게 만든다고 믿는 그 차별 받는 자의 입장에서 보면 미친 할망구이다. 흑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과 그 혼혈인 손자까지도 괄시한다. 노인 연금으로 생활하는 그녀는 돈이 없어서 (한달에 600유로로 살아야 한다) 시장 상인들이 버리는 채소들을 주워서 식사를 꾸리고 전화가 끊기고 집 가구를 빼앗기는 위기까지 처한다. 그때 그녀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마약을 거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게 큰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폴레트는 싫어하던 마약반 경찰인.. 2020. 7. 30.
에이브의 쿠킹다이어리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 저는 몇년 전부터 믿고 보는 영화배급사가 한 곳 있습니다. 이번에 본 영화 에이브의 쿠킹다이어리를 배급한 영화사진진 인데요. 진진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독립 혹은 인디 영화를 발굴해서 배급하는 영화사에요. 제가 리뷰한 적 있던 바르다를 사랑한 얼굴들 역시 이 영화사에서 배급한 영화입니다. 2020/06/03 - [무비로그] -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그저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다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영화였다. 그렇게 결심하였을 때가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인데 이미 영화는 왓챠플레이에 풀리고 아녜스가 별세하기까지 했으니 lee-lee.tistory.com 제 취향에 잘 맞는 영화가 많이 들어오길래 인스타그램까지 팔로잉해가면서 어떤 영화를 들여오.. 2020. 6. 30.
액트 오브 킬링 (Act of killing) 액트 오브 킬링 (Act of killing) 개인적으로는 영화감상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올해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은 의미에서 계획에 영화 몇편보기를 넣어두었을 정도이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그 전달 방식이 내가 받아들이기에 너무 빠르고 폭력적이라는데에 있다. 영상매체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지나가고 흘러가는지라 머릿속을 항상 복잡하게 만든다. 액트오브킬링은 바로 그런 불편한 영화인데 바로 그 점이 역설적이게도 액트 오브 킬링을 훌륭한 영화로 만든다. 진실을 목도하고 그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생존자가 할 수 있는 애도이다.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애도의 영화이다. 줄거리 영화는 1965년 인도네시아의 대학살을 주제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액트.. 2020. 6. 17.
결백 결백 농약 막걸리 사건을 모티프로 한 법정 추리물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코로나 이후 처음인데 영화 자체가 많이 개봉되지도 않았고 코로나로 찝찝하기도 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넘어가 예고편을 보게 되었고 신혜선 배우의 연기에 넘어가 개봉하자 마자 달려가 영화를 보았다. 줄거리 유명 로펌의 있는 살인죄도 없는 죄로 만들어 버리는 정인은 살인에 대한 변호를 마치고 로펌의 사장과 이야기 하던 도중 시골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 사건이 일어난 뉴스를 보고 그 사건이 자신의 집에서 일어났고, 용의자로 어머니가 지목된 것을 알고 바로 고향인 대천으로 내려간다. 거기서 엄마와 이야기 중 어머니가 치매인 것을 알게 되고 사건의 정황이 너무나 수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치매인 어머니의 변호를 .. 2020. 6. 12.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그저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다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영화였다. 그렇게 결심하였을 때가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인데 이미 영화는 왓챠플레이에 풀리고 아녜스가 별세하기까지 했으니 나의 게으름은 시도 때도 없는 것임을 느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겠다고 하였지만 왜 보고 싶은지, 무슨 내용인지, 심지어 그때는 아녜스 바르다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볼 때까지도 난 아녜스 바르다가 누구인지 찾아보지 않았다. 바르다가 사랑하는 얼굴들은 바르다 아녜스와 사진작가인 JR이 프랑스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외부에 전시하는 모습을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바르다는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데 28년생이셨으니까 이 영화를 찍을 때도 80대였다. 그런데도 정정하신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가끔 연세가 느껴지게.. 2020. 6. 3.
가타카 (GATTACA)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진짜 이력서는 내 핏속에 있었다. THE NOT-TOO-DISTANT FUTURE I don't want to be in there I want to be up there 가능한지 아닌지의 운명을 정하는 건 자신의 몫이잖아?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You lend me your dream 보고 싶은 영화에 넣어둔 지 1년이 지났다. 무엇을 볼지 왓챠플레이에 들어가 둘러보던 찰나에 이거나 봐볼까 했다. 주말에 젊은 에단호크와 우마서먼, 주드로를 보는 사치를 부리고 싶었다. 처음에는 조악한 CG와 미래 기술실현도를 보고 코웃음을 치게 되었다. 내 마음속 1위는 마이너리티리포트였으니까. 하지만 이 영화의 낮은 예산과 마이너리티 리포트 ..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