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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로그19

세상을 바꾼 변호인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 혹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핫핸던 미국의 대법관이십니다. 저는 루스 베이더 : 나는 반대한다 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게되었는데요. 그때도 잠깐 나왔던 대법관님의 첫 승소에 대한 영화가 있어서 봐야지라 마음만 먹다가 이번에 보게 된 그분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입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 법관님은 올해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그 분이 나오는 장면이 정말 눈물이 났어요. 줄거리 첫 장면은 루스의 첫 하버드 로스쿨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엄청난 인파의 남성 사이에 끼여있는 몇 안되는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시작해요. 나는 반대한다를 먼저 보았던 저는 그때의 장면을 기억하는 .. 2020. 12. 20.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오늘 눈이 펄펄 내렸죠? 이런날 집에서 방콕해서 보기 좋은 영화 한편을 고르고 아침 내내 온 눈을 치우고 집에 들어와 핫초코를 한잔 마시면서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를 봤어요. 영화에서도 첫 장면부터 눈이 내린 마을의 모습이 나와서 더 겨울같은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스누피의 주인이자 피넛츠의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은 아주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에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는 아이이지만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앞집에 누군가 이사를 온 것을 알게 된다. 개학 후 앞집에 이사를 온 아이가 같은 반에 오게 되고 삘간 머리의 아이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 아이에게 반한 찰리 브라운은 소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장기자랑, 춤연습, 함께 하는 과제를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 2020. 12. 13.
채피 ( CHAPPiE, 2015) 이 영화의 감상에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한 영화에 대해 정말 극단적인 평을 들어본적있나요? 대부분 재미없으면 같이 재미없고 느낄게 많은? 좀 어려운 영화는 좋았다와 지루했다로 갈리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이런식으로 갈리는 영화는 처음 봤어요. 예전 남자친구는 토끼를 길렀는데 토끼 이름이 채피였어요(우리 귀여운 채피 아직도 잘 살고 있길...) 왜 이름이 채피냐고 묻는 저한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영화 제목을 딴 이름인데 진짜 그 영화 최고라고 찬양을 했습니다. 그 영화를 같이 보기 전에 헤어졌구요. 그 다음 남자친구를 만날 때 입니다. 같이 영화 볼 만한게 없나 찾아보던 중 이 영화가 보였습니다. 우리 이거 볼래? 하자마자 그 영화.. 2020. 12. 1.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아비정전 누구는 홍콩 영화하면 생각나는 영화로 영웅본색을 꼽겠지만 나에게 홍콩영화는 장국영과 양가위 그리고 금성무로 이루어져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는 아비정전과 중경상림이 홍콩영화의 전부이기도 하다. 줄거리 아비는 매일 소려진이 일하고 있는 매표소로 찾아온다. 같은 시각에 매일 찾아가 플러팅을 하는 아비에게 소려진은 빠지고 싶어하지 않지만 빠지게 되고 연인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람둥이 한량이었던 아비는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소려진을 매몰차게 끊어내게 된다. 그렇게 소려진은 매일 3시에 찾아 오겠다했지만 더이상은 찾아오지 않는 아비를 매표소에서, 아비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아비는 새엄마의 남자친구를 상대하러 갔다가 새로운 여자 루루를 만난다. 아비에게 루루는 집착하지만 아비는 여전.. 2020. 9. 11.
컨테이젼 (Contagion, 2011)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다들 사회적 거리두기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주말 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집콕만을 했는데요. 원래 친구들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고 영상통화와 같은 영화 틀기로 랜선 만남을 주최했었어요. 다들 우왕좌왕하다가 영통 다 연결하고 배달음식 받고 각잡고 본 영화가 바로 컨테이젼입니다. 지금의 코로나상황을 예견했다고 해서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유명해진 영화인데요. 보는 내내 너무 비슷해서 소름일 정도였어요. 본 감상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컨테이젼 (Contagion, 2011) 줄거리 홍콩으로 출장을 갔던 베스가 스탑오버 공항의 라운지에서 전화를 하는 모습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베스는 감기라도 걸린 것 처럼 열꽃이 피어있고 기침을 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다. 그것.. 2020. 8. 31.
장례난민 (Tombstone Refugee, 2017) 장례난민 (Tombstone Refugee, 2017) 오랜만에 본 단편영화였다. 가난한 사람은 탄생도 죽음도 힘이 든다. 올해 초 사랑하던 외할머니를 보내드리면서 장례 기간은 가족이 애도하는 기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아는 바는 경험에서 나오게 되며 그것이 얼마나 좁고 편협한 지 또 한번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였다. 줄거리 러닝타임은 20여분 정도로 짧은 단편 영화인데 생각보다 이야기 전달이 잘 되었다. 돈이 없어 죽은 다빈이(첫째딸)의 엄마는 죽어서도 돈 때문에 고생이다. 죽음의 존엄성이 돈에 따라 판가름 난다는 것이 우리가 자본주의에 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생활고로 인해 주소지를 바꾸지 못했고 그로 인해 화장 비용이 많이 들것이라 하자 아빠는 화장을 포기하고 불법으로 매장을.. 202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