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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그22

[독서기록] 아무튼, 뜨개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아무튼, 뜨개 밑줄긋기 - “I Knit So I Don’t Choke People.” 나는 뜨개 덕분에 다른 사람을 숨 막히게 하지 않는다. 오랜 취미 방랑에 종지부를 찍고 뜨개에 정착한 비결이 바로 이 문장 안에 담겨 있다.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니 부끄럽지만, 나는 뜨개를 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불안감에 못 이겨 주변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힘들게 하지 않게 됐고, 그런 면에서 뜨개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 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한 건 합정 교보문고에서였다. 『모든 것이 되는 법』이라는 책의 부제는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었다 - 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폭력적 시선 - 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느라 하루가 짧다. 아마.. 2021. 1. 24.
[독서기록]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줄거리 youtu.be/wBy9KGvixPw 사실 내가 길게 말 할 필요도 없다. 내가 길게 말해봤자 나중에 볼 사람들에게 스포일을 하는 꼴 밖에 되질 않으니 차라리 날 현혹시킨 이 영상으로 올려 대체하고 싶다. 이 영상이 너무나 강렬한데다 초중반의 내용을 정말 잘 담고 있어서 이거면 충분한 정도이다. 감상 이 책은, 정말 책끝을 접다를 보고 절을 매일매일 해도 모자르다. 책끝을 접다에서 만든 영상을 인스타에서 보고 머리에 강렬히 남아서 킬링타임용으로 집게 되었다. 그리고 확신하기도 한다. 이 영상이 매우 잘 만들어졌고 분명 나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닐 거라고. 왜 이렇게까지 말하냐면 사실 영상의 퀄에 비해 책의 퀄리티가 그렇게까지 휼륭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2021. 1. 20.
아무튼, 떡볶이 안녕하세요 리리입니다.:) 아무튼, 떡볶이 밑줄긋기 - 나는 진짜 무서운 것은 귀여움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이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악마가 시커멓고 꼬리가 길고 눈알이 빨갛고 이빨이 뾰족하기 때문에 세상이 아직 안전한 것이다. 제하 같은 애가 악마였다면 세상은 진즉에 끝났어, - 나는 어느 건물 지하의 오래된 가게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어른이 된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들 중 어떤 어른들은 자신들이 먹고 자랐던 음식을 다시 찾아 먹으며 자신을 닮은 자식을 품고 조용히 엄마와 아빠가 되어가고 있었다. - 이 작은 가게에서 얼마나 커다랗고 아름다운 것이 쑥쑥 뻗어나가고 있는지 김경숙 씨는 알고 있을까 - 다 좋아한다는 말의 평화로움은 지루하다. 다 좋아한다는 말은 그 빈틈없는 선의에도 불구하고.. 2021. 1. 7.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이 강렬한 색상과 강렬한 제목에 홀린듯 보게 된 에세이. 굉장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다. 밑줄긋기 - 신예희에게 소비란, 건강하고 단단한 생활의 선순환을 이루는 고리다. - 어떻게 해야 소중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행복의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 없는 게 없다. 많기도 많다. 옷장 속엔 옷이 가득하고 화장대 위엔 화장품이 빼곡하다. 들고 다닐 가방도 몇개나 있고, 현관과 신발장엔 신발이 넘쳐난다. 노트북과 휴대폰, 거기다 아이패드에 전자책 단말기도 있다. 사람은 한명인데 우산은 여러개다. 이미 집도 있고, 차도 있다. 생활에 필요한 건 다 장만했구먼, 그런데도 나는 왜 계속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맬까? - 특히 이 나라.. 2020. 12. 23.
죽음을 선택한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의 데커 형사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이다. 첫번째이야기와 두번째 이야기가 꽤나 인상적이라 세번째도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은데 4번째 시리즈를 읽으려고 하니 한개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었다. 데커 형사 시리즈는 소재가 신선하다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인 데커는 젊을 때 미식축구 선수였다가 경기 중 사고로 죽다 살아났고 그 이후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다. 과잉기억증후군은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것인데 이 주인공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1편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 잘 나와있다. 데커는 원래 형사였으나 2편부터는 FBI 에서 일을 하는데 출근을 하는 도중 한 남자가 걸어오는 여자를 총으로 쏘고 자살을 시도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때부터 그 남자의 살해 및 자살 시도의 이유에 대해.. 2020. 12. 5.
죽은자의 집청소 - 건물 청소를 하는 이가 전하는 그녀는 너무나 착한 사람이었다. 그 착한 여인은 어쩌면 스스로에게는 찾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을 죽인 사람이 되어 생을 마쳤다. 억울함과 비통함이 쌓이고 쌓여도 타인에게는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고, 남에겐 화살 하나 겨누지 못하고 도리어 자기 자신을 향해 과녁을 되돌려 쏘았을지도 모른다. 자신을 죽일 도구마저 끝내 분리해서 버린 그 착하고 바른 심성을 왜 자기 자신에겐 돌려주지 못했을까? 왜 자신에게만은 친절한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 오히려 그 바른 마음이 날카로운 바늘이자 강박이 되어 그녀를 부단히 찔러온 것은 아닐까? - 고급 빌라나 호화 주택에 고가의 세간을 남긴 채, 이른바 금은보화에 둘러싸인 채 뒤늦게 발견된 고독사는 본 적이 없다. - 가난하다고 너무.. 2020. 11. 21.